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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장수의 집 A Brick Trader's House

벽돌은 고대에 벽돌무덤 또는 고분에 사용되었고 조선시대에는 궁궐의 문이나 수원화성에서 돌과 함께 사용되었다. 지금은 어디서나 쉽게 벽돌을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하여 구조재료나 치장재료로 사용하고 있는데, 지진이 발생할 경우, 횡력이 약한 벽돌은 보강재를 사용하여 안전하게 보강하여 사용해야 한다.

장수라는 한국말은 예전에는 다소 천한 직업으로 표현되었으나 현대에서는 특별히 한 가지 품목의 물건을 판매하는 전문적인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제는 누구도 벽돌장수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친근한 표현으로 프로젝트명을 벽돌장수의 집으로 정했다.

 

외장재는 도심 속에서 어두운 주변 환경을 변화시키고 건축주의 삶도 좀 더 밝게 만들어 주는 의미에서 백고벽돌을 선정해서 시공하게 되었다.

복합된 용도의 건축물에 다양한 재료들을 보여주지 않고 벽돌, 노출콘크리트 그리고 아주 작게 발코니에 목재를 사용하였다. 지붕에는 작은 다락을 만들고 거실의 수직적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산의 지형적 특성을 입면에 투영하여 계단실, 거실 그리고 다락 세개의 산을 디자인했다.

 

벽돌장수인 건축주 부부는 오랫동안 벽돌을 판매하는 일을 했고 노후에 고정적인 임대소득과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건축설계를 의뢰하였다.

3층에는 벽돌장수의 집이 있고, 2층에는 1.5개의 방을 가진 3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세대를 배치하였다. 1층에는 주차장을 제외하고 작은 점포를 만들었다. 지붕의 절반은 경사지붕을 만들고 절반은 지붕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평평하게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주요 구조부는 모두 철근콘크리트구조로 만들고 외장을 벽돌로 치장쌓기하여 지진에 대비한 안전한 구조물을 만들었다.

 

보통 비싼 벽돌을 사용하면 좋은 집이 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건축가의 입장에서 디자인에 어울리는 색상과 재료 특성을 파악하고 쌓기 방식에도 적합하다면 가격은 특별한 의미가 없다. 때로는 발수가 어렵지만 오래된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형태가 부스러진 벽돌을 의도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택처럼 유지 관리가 편리하게 만들어야 하는 건축물은 발수가 잘되고 면이 깔끔한 벽돌을 찾아야 하고, 색상도 주변환경과 어울리는 것을 찾아서 쌓아야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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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장수의 집 A Brick Trader’s 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