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io Jeongdongjin
위치
카테고리
상태
연도
연면적
사진
대한민국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리 210-1
사무실
준공
2022
196㎡
윤준환
대한민국의 정동쪽 마을 정동진
사무실을 건축한 마을은 정동진으로 지명의 유래는 "한양의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는 나루터가 있는 부락"으로 대한민국의 동해 바다를 면하고 있다. 동해안의 바닷가 마을은 대부분 농어촌으로 바닷가에 작은 포구와 후면으로 작은 들녘이 있는데 신축 대지는 마을 외곽의 들녘에 위치하여 사계절 자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정동천과 들녘사이
사무실을 이전하기 위해서 건축되는 사무실의 위치는 정동진 마을과 들녘이 접해있는 정동진초등학교 정문에서 들녘에 접한 대지로 북동측으로 정동진천 저류지가 있어서 봄이면 갈대가 파릇파릇 올라와 물결치고 남측으로는 들녘이 펼쳐져 사계절 따스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지의 형태가 하천변으로 북측으로 길고 폭이 좁게 내려오다 넓어지는 형태로 북측으로 건축물을 배치하고 좁은 부지까지 사용하여 남측마당 공간을 남겨두려고 하였다. 사무실의 기능상 두 개의 큰 공간이 필요하므로 분리하고 연결통로를 투명하게 만들어 남측과 북측을 단절이 아닌 연결의 공간으로 배치하였다.
두 공간의 연결
건축사사무소의 기능상 크게 두 개의 공간인 직원들의 설계공간과 건축사의 업무공간으로 분리하고 출입구는 대지로 진입하는 도로가 북측이 주도로이므로 북측에 두고 긴 복도를 두어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였다. 직원들의 설계실에는 모형제작과 탕비실을 겸한 다목적공간과 화장실을 두었다. 남북을 자연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를 통과하면 건축가를 위한 업무공간과 화장실 그리고 많은 자료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를 두어 기존의 협소했던 자료들을 두도록 하였다. 형태는 박공의 노출콘크리트 지붕에 고벽돌 외장재로 새롭게 지어지긴 했으나 대지에 있었던 것 같던 자연스런 모습을 원했고 경관적으로 주변과 두드러지기를 바라지도 않았다. 단지 두 분리된 매스가 자연축에 순응하고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울리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설계 의도였다.
정동진에서 쓰는 건축이야기
대한민국의 정동 쪽 정동진은 어촌과 농촌이 어우러진 조용한 마을이지만 산업의 발달과 6.25전쟁등 세월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간직한 마을이다. 드라마 모래시계 이후 해돋이 관광지로 지금까지도 가장 명성이 높은 관광지이지만 관광객 수 감소와 새로운 관광시설과 컨텐츠들의 미흡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 사무실을 정동진으로 이전하는 것은 네트워크의 발달로 건축설계 작업은 세상 어디에서나 가능하리라고 판단했고 정동진역은 서울에서 KTX로 직접 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강릉 시내와의 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건축설계 작업에 집중하는 의미와 작아지고 소멸해가는 도시적 문제에 대응하며 정동진에서 쓰는 건축이야기가 세상과 연결되어 아름다운 해돋이의 마을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의미가 담겨있다.